전태원 <의암호 I> 91㎝ × 73㎝
춘천의 여름….
서면 배 터에서 삼악산 쪽을 바라보니 모터보트가 의암호를 가른다.
가까운 우측에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이 보이고 그 뒤에 낚시 좌대도 떠 있다.
한줄기 소나기가 막 지나간 하늘 흰 구름과 파란 하늘이 시원하다.
봄내 미술관 작가 소개
전 태 원
전태원은 버려지는 종이를 파쇄해서 돌 작품을 만드는 입체회화 작가다. 돌을 열거나 쪼개고 때로는 공중에 매달기도 하면서 영원한 시공간 속 생명의 흔적과 삶을 기록한다.
작가는 평창초등학교 시절 흙에서 싹이 나듯이 저절로 그림을 시작했고 본격적인 그림공부를 하기 위해 춘천고등학교로 유학을 왔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재학 시절과 군복무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쭉 춘천에 살고 있다. 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1967년 의암댐이 완공 되면서 지금의 의암호가 생겼다.
그는 돌 작품을 만들다가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면 이따금 의암호를 수채화로 그린다. 춘천은 수채화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한다.
모교인 춘천고와 강원사대부고, 홍천고 미술교사로 근무하다가 1999년 교직을 떠나 춘천미술협회장, 강원도미술협회장, 춘천예총회장 직을 맡아 지역 발전에도 기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