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검색 닫기

VOL.378

2022.07
#봄내를 꿈꾸다
봄내기업
현대파크
궂은 날씨, 미세먼지도 OK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다


2, 7일 오일장이 열리는 춘천 풍물시장. 몇 년 전 춘천 풍물시장에 대형 아케이드가 생긴 이후 비가 오거나 뜨거운 해가 내리쬐어도 장 보는 것이 수월해졌다. 현대파크가 2019년 풍물시장 현대화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를 완공한 뒤부터다.


춘천 유일 막구조물 전문기업

현대파크(대표 원태환)는 2009년 정선 증산농공단지에서 설립, 2015년 남산면 창촌농공단지로 이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설립 초기 조경·하천 보수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현재 ‘막구조물’ 설계·제작·시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춘천에 있는 유일한 막구조물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막구조물’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친숙하기 이를 데 없다. 예전에는 파고라 형식의 그늘막이 주요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군부대 시설물과 학생들이 사용하는 체육관까지 그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다.

재래시장의 아케이드부터 게이트볼장, 실내체육시설, 관람석, 본부석 등의 체육시설물은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막구조물이다. 강변이나 해변, 공원에 설치된 야외공연장과 객석, 행사장 또한 막구조물로 지어진 경우가 많다. 그 외 주변 곳곳에 설치된 그늘막과 주차장, 매표소 등도 막구조물로 이뤄져 있다.


그늘막에서 실내 체육시설까지 활용도 높아

창촌농공단지로 이주한 것은 공장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수도권과 가까워 영업이 쉬운 이유가 컸다. 원태환 대표는 “철원, 화천, 인제, 양구, 홍천 등이 가깝고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영동지방인 속초나 양양, 고성으로 가는 것도 쉬워져 작업이 편해졌다”며 창촌농공단지의 장점을 설명했다. 원 대표는 춘천은 시 단위 도시라서 전문인력이나 직원을 구하기도 쉽다고 덧붙였다.

사무실 포함, 5개 동에서 설계와 회계를 담당하는 사무 파트와 철골, 막제 등 생산 파트 직원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00억 원 정도를 기록했다.

현대파크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 단위로 공사를 하러 다닌다. 최근에는 게이트볼장이나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물 공사가 많은 편이다. 동절기나 비가 올 때도,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어 막구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낮에는 불을 켤 필요가 없어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가 있고, 주로 하얀색이나 밝은색 구조물 덕에 야간 경관까지 좋아진다며 주민들이 반기는 경우가 많다.


막구조물 특허 확보·강원도유망중소기업 선정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구조물이지만, 설계와 시공은 복잡하다. 특히 막구조물 원단은 탄성이 있어야 하며, 접합할 경우 적당한 텐션을 유지할 수 있게 당겨서 작업해야 하는 깐깐한 공정이 필요하다. 또한 물을 자연 배수시킬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 하는데, 현대파크는 이 부분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현대파크는 막구조물 원단도 별도 수입하거나 OEM방식으로 주문, 국내 기준 규격을 상회하는 원단을 사용한다. 하자보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준을 높여 놓은 것 .

춘천 풍물시장 아케이드 공사는 2019년 당시 국내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로, 이를 조기 준공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강원도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 대표는 “막구조물 수명은 최저 20년입니다. 내구성이좋고, AS도 가능하죠. 지금까지 샌드위치 패널로 많이 지어졌던 체육시설 등이 막구조물로 넘어오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라고 막구조물에 대한 정점을 나열했다. 이어 “사명 ‘현대파크’는 현대적인 공원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그래서 시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주      소 남산면 보매기길 78

홈페이지 www.h-park.kr

문      의 261-8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