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면 강촌리 전경. 레일바이크와 강촌유원지, 출렁다리, 경춘선 등이 보인다. 사진 유현식
면 소재지 창촌리 등 10개 행정리
MT의 성지, 아삭한 춘천 오이와 달달한 단호박 주산지,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경춘선이 통과하고,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있고, 골프리조트와 스키장에 MTB산악자전거코스, 레일바이크, 수목원, 남이섬까지…. 남산면을 떠올리면 관광과 레저, 휴식과 농업 등 춘천의 자랑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본래 춘천의 남쪽산 바깥 지역이라 하여 남산외면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남산면으로 개칭된 것은 1989년 남면 발산출장소 관할구역을 남면으로 분리하고 종전의 남면을 남산면으로 개칭하고 나서부터다. 산수, 광판, 행촌, 수동, 창촌, 방곡, 강촌, 서촌, 백양, 방하리 등 10개의 행정리에 21개의 법정리를 두고 있으며 면소재지는 창촌리다. 인구수는 1,997세대에 3,427명(6월 7일 기준)에 이른다.
빙벽등반부터 수상스포츠까지 사계절 인기
남산면 관광지는 1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강촌리는 대학생들의 열정과 함성이 그득했던 MT의 성지이자 강촌 출렁다리와 메밀꽃밭, 자전거코스, 레일바이크 등이 있어 남산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또 북한강변을 따라 관광객을 위한 펜션과 수상스키나 각종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시설도 즐비하다.
농공단지·산업단지도 든든한 한 축
남산면은 역사적으로 의의가 깊은 곳으로, 춘천의병대장 습재 이소응 선생의 고향 또한 남산면이다. 습재 선생의 공적비가 춘천시립남산도서관에 세워져 있다.
관광과 농업에 이어 또 한 축을 이루는 것이 남산면의 농공단지와 산업단지다. ㈜더존기업이 들어선 수동농공단지를 비롯해 창촌농공단지와 전력IT문화일반산업단지, 남춘천일반산업단지(현재 행정구역 변경으로 동산면 편입) 등이 자리해 있다. 남춘천산업단지 1지구가 분양 완료된 이후 2지구를 추진 중이며, 창촌농공단지 또한 빈 공장 부지를 찾는 문의가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곳만은 꼭!
① 강촌레일파크 경강레일바이크 (서백길 57)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옛 경강역을 출발해 북한강 철교에서 회차, 경강역으로 돌아오는 총길이 7.2㎞ 코스다.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느티나무터널,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높이 30m의 아찔한 북한강 철교를 횡단하기도 한다. 반려견 동반 탑승이 가능한 펫 바이크도 운영되고 있다.
② 제이드가든 (서천리 햇골길 80)
순백의 아름다움을 지닌 정원과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3,900여 종의 꽃과 나무가 가득한 수목원이다.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고, 아름다운 배경은 드라마와 화보, 광고 촬영장으로도 자주 이용된다.
③ 백양리 폐역 (북한강변길 910-14)
1930년대 건립된 건물로, 2010년 12월 수도권 광역전철이 개통되면서 폐역으로 남았다. 백양리역의 오랜 역사와 발자취를 만날 수 있으며, 최근 창고를 쉼터로 조성해 시원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④ 강촌상상역(옛 강촌역과 피암터널) (강촌로 34)
강촌역사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구구리공방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에서 지역 주민들이 도자기 등을 제작해 마을을 가꾸고 있다. 또 이곳은 봄내길 7코스 ‘북한강 물새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며, 피암터널은 태권브이 그림 등 그래피티가 남겨져 있다.
⑤ 강촌 출렁다리공원 (강촌리 671-5)
예전 강촌 출렁다리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출렁다리 양 끝에는 추억광장과 공원이 있다. 추억광장에는 옛 강촌 출렁다리 사진과 과거 대학생들로 붐빈 강촌의 모습이 영화 필름처럼 꾸며져 있다. 나훈아의 ‘강촌에 살고 싶네’ 노래비 또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⑥ 강아지숲 (충효로 437)
남산면과 남면 경계에 있는 반려견 테마파크로, 엄청난 크기의 건물이 시선을 끄는 곳이다. 강아지 대기실과 박물관, 마켓, 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건물 뒤편으로 가면 강아지 운동장 등이 있으며, 주말엔 도그쇼 공연도 열린다.
⑦ 남이섬 (남이섬길 1)
아름다운 동화와 노래를 선물하는 상상공화국 나미나라공화국이 세워져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 콘서트 및 전시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국내 최초 유니세프 어린이 친화 공원으로 선정됐으며, 장애인과 어르신, 영유아 모두의 관광 활동이 보장되는 열린 관광지다.
⑧ 엘리시안강촌 (북한강변길 688)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스키장과 리조트로 유명한 이곳은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다. 야외수영장과 골프장 등도 갖추고 있다.
⑨ 문배마을 (강촌리 444-11)
구곡폭포 입구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40분 정도 오르면 분지마을인 문배마을에 닿을 수 있다. 한 폭의 풍경화처럼 보이는 시골 풍경이 인상적이다. 마을 곳곳에 산채비빔밥과 토종 닭백숙 등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이 즐비하다.
⑩ 구곡폭포 (강촌구곡길 254)
아홉 굽이를 휘돌아 떨어지는 폭포라 ‘구곡폭포’라 이름 붙었고 구구리폭포라고도 불린다. 큰 비가 내린 뒤에 보면 기암괴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빙벽 등반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구곡폭포관광지 내 조성된 국민여가캠핑장에서 하룻밤 쉬어 갈 수도 있다.
[편집자주] 춘천에는 25개의 읍·면·동이 있습니다.
매달 행정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소재 기준)을 소개하면서 ‘우리동네’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