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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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3

2021.4
#봄내를 꿈꾸다
로컬푸드가 답이다
춘천의 먹거리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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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먹거리는 안전하고 맛있다.

춘천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실인데 최근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춘천의 농부들이 있다.

2월 말 춘천에서 생산된 콩과 태양초로 만든 고추장이 전국적인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3월 초에는 춘천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처음 시작한 응달농장의 부부가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응달농장의 홍종용 씨가 아스파라거스를 묶고 있다.



제주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출하

♪ 응달농장

서면 서상리 1,200여 평의 응달농장. 크고 작은 하우스 13동이 모여 있다.

하우스 안에서는 보기만 해도 푸릇푸릇한 아스파라거스가 매일 4~5㎝씩 자라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한여름에는 10~15㎝씩도 자란다. 요즘은 하루 건너 한 번씩 수확해 30~45㎏을 가락동농수산물시장으로 보낸다.

응달농장의 아스파라거스는 전국에서 제일 먼저 출하됐다.

제주에서 2월 25일 첫 출하가 이뤄졌는데, 응달농장에서는 이보다 일주일 앞선 2월 17일 첫 출하를 알렸다.

일찍부터 수막재배를 도입한 덕이다.

수막재배란 2중 비닐하우스 위에 지하수를 뿌려 수막을 형성시켜 하우스 내부의 열기 유출을 막고,

지하수의 따뜻한 물이 식을 때 발산하는 열을 하우스 보온에 이용하는 재배기술이다.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
재배기술 전수도 최선

응달농장의 홍종용, 이정희 부부는 아스파라거스 작목을 춘천에 도입하고 주변에 전파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2년 서면의 5개 농가와 함께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시작했다.

전에는 오이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다가 품종을 바꿨다.

아스파라거스는 한번 심어 놓으면 15년간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홍 씨는 “매년 밭을 갈고 김을 매는 경운을 안 해도 되고, 가격이 안정화돼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15년간 수확을 할 수 있지만, 올해는 새로운 품종에 도전한다.

서면 인근에 22곳의 아스파라거스 농장 가운데 밭을 갈아엎고 새로운 품종을 심는 것은 응달농장이 처음이다.

홍종용, 이정희 부부는 농협에서 매월 전국의 우수 선도 농·축산인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종용 씨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농사를 시작해 40여년간 농업을 지켜 왔다.

선진농법을 도입해 요즘도 아스파라거스 재배기술을 전수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위치:서면 박사로 1311-48

전화:010-5361-1897





‘참발효어워즈 2021’ 고추장 부문 대상

♪ 콩이랑 상걸리 전통장

콩이랑 상걸리 전통장의 변옥철 대표(왼쪽부터)와 최연화, 송인자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9년 마을 부녀회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마을기업이다.

변옥철 대표와 이금옥, 최연화, 송인자 씨 등 4명의 여성 농민이 메주를 만들어 판매하다가

농촌여성 창업 소규모 사업장으로 선정돼 회사를 차렸다.

처음 항아리 22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600개가 넘는 항아리가 마당을 차지하고 있다.

12년간 차츰차츰 성장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올해 ‘참발효어워즈 2021’ 고추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상걸리 주변 농가의 콩과 태양초로 담근 고추장은

소비자들의 맛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으로 선정됐다.

콩이랑 상걸리 전통장에서는 인근 농가의 콩을 시중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 메주를 만든다.

지난해에는 72㎏ 150가마를 수매, 인근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까지 제공해주었다.

11월부터 2월까지 메주를 빚고, 그 메주를 이용해 된장과 고추장, 막장, 간장, 청국장, 장아찌까지 만들어 판매한다.



주변 농가 농작물로 전통방식 장 담그기

마당에 들어서면 구수한 메주 냄새가 먼저 반긴다.

장작불을 피워 커다란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뭉근하게 익은 콩은 전통 장맛을 그대로 품고 있다.

금방 끓었다 식는 양은솥에서 만들어진 메주와는 태생부터 다르다.

사무실로 들어가면, 메주를 만드는 작업장과 메주 건조실이 보인다.

고추장이 참발효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뒤,

메주가 상당량 팔려 나갔는데도 마지막 건조 과정을 위해 바닥에 깔린 메주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콩이랑 상걸리 전통장은 강원도 내 학교의 장 담그기 체험학습도 진행하고 있으며,

20명 이상 단체 요청이 있을 경우 장 담그기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메주는 춘천지역 농·축협에서, 메주와 장류는 MS마트 장학점과

신북농협·동춘천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강동농협 장학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위치:동면 가락재로 1351
전화:243-8955
홈페이지:withk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