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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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76

2022.05
#봄내를 즐기다
이달의 책
물병자리 몽상가 외 2


물병자리 몽상가

정현우 지음  |  달아실 펴냄  |  152쪽  |  1만3,000원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현우 시인이 그림에세이 『물병자리 몽상가』를 펴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70편의 글과 캘리그래피와 함께하는 따뜻한 그림 70점을 하나로 묶은 책이다. 사회라는 틀, 규칙이라는 틀,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살아내기 위해 서서히 혹은 빠르게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렸거나, 지워버린 얘기들이다. 작가는 우리가 놓친 그것들이 신의 선물임을 잊지 말자고 말한다. 그러니 너무 늦지 않게 신의 선물을 다시 찾아오자고. 신이 당신에게 준 선물은 무엇인가. 잘 간직하고 있는가. 소울 레터 『물병자리 몽상가』를 읽으며 찾아보자.





간다아아!

코리 R. 테이버 지음  |  대교북스주니어 펴냄  |  40쪽  |  1만3,000원


꼬마 물총새 멜의 용감한 첫 비행 도전을 가슴 졸이며, 그러나 유쾌하고 신나게 그려낸 작품으로 올해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다. 

어느 날 문득 갑갑한 둥지를 벗어나 훨훨 날아 보고 싶어진 멜. “겁나지 않아?”라는 언니, 오빠의 걱정에도 아랑곳없이 아래로 뚝 뛰어내린다.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는 멜을 잡으려고 다람쥐도 꿀벌들도 달팽이도 도우려 나서 보지만, 멜은 물속으로 ‘텀벙!’ 빠지고 만다. 그리고 물속에서 물고기를 잡아 멋지게 날아오르는 멜. 아이들에게 ‘용기 있는 도전과 자신감’을 전해 주는 책이다. 





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발랑틴 고비 지음  |  한울림스페셜 펴냄  |  232쪽  |  1만4,000원

 

시립청소년도서관 추천 청소년소설이다.  

학교에서 ‘뚱뚱보’, ‘지방 덩어리’로 놀림 받아 늘 주눅 들어 있는 알리스. 태어나면서부터 양팔이 없지만 자신을 구경하는 아이들 앞에서 손 대신 발로 자기 일을 척척 해내는 카미유. 카미유를 보면서 알리스는 그동안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편견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된다. 조금 다른 겉모습 아래 감춰져 있던 자기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다름’이 얼마든지 강점이 될 수 있으며, 고정관념에 맞서 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간의 본성은 과연 이기적일까? 네덜란드 출신으로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주목받고 있는 뤼트허르 브레흐만이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통해 ‘선한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매일 끔찍한 사건과 폭력으로 가득 찬 뉴스를 접하게 된다. 지구가 곧 멸망해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뉴스와 달리, 재난 현장을 직접 연구한 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강도나 살인보다는 물품과 서비스를 대량으로 분배하는 이타적인 행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저자는 1, 2차 세계대전부터 타이타닉호 침몰, 9·11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대형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목숨보다 타인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증거를 찾아낸다. 그리고 이런 선한 본성을 받아들인다면,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