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용 무료카페 ‘봄내친구랑’ 입구와 카페 내부
음료 식사 간식 하루 총 6회 무료 제공
강원도청에서 중앙로 쪽으로 내려오는 큰길가에 ‘봄내친구랑’이라는 청소년 전용공간이 있다. 카페와 미팅룸으로 꾸며져 있는 이곳은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이다.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얼핏 생각하면 딱딱한 공간이 아닐까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일반 카페나 스터디 카페처럼 부담 없이 편안한 곳이다. 중·고등학교 나이의 청소년이라면 재학생이든 학교 밖 청소년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친구들이랑 편안하고 자유롭게 와서 힐링하고 가세요. 청소년 전용공간이니 더 편할 거예요. 음료, 간식, 간편식을 하루 각 2회씩 총 6회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다만 요즘은 코로나로 음료만 카페에서 제공하고 간식이나 간편식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해서 아쉬워요.”
봄내친구랑 송유정 팀장의 말이다. 처음엔 방문하는 게 쑥스러울 수 있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니 전혀 불편해할 필요가 없다.
봄내친구랑은 2015년 소양로에 처음 생긴 공간인데 지난해 4월 이곳으로 옮겨 왔다.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좋은 공간이지만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 때문에 이용객이 많이 줄었다.
와이파이가 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 도서, DVD, 네일아트, 디폼블록, 나노블록, 보석십자수 등을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닌텐도 스위치까지 있는 것을 보고 ‘이곳은 정말 청소년과 공감하고 싶어 하는 공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교육 프로그램 제공
봄내친구랑에서는 동아리활동과 문화활동, 진로교육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현재 동아리는 봄내친구랑 카페에서운영을 돕는 봉사 동아리와 사진 동아리 두 가지가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 준비와 네일 아티스트 자격증을 준비하는 프로그램 등의 진로 프로그램과 스피치, 자기소개서 쓰기, 모의 면접 등을 도와주는 교육프로그램(현재는 비대면)도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10, 10-1, 12, 300번 버스를 타고 강원일보, 한국은행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243-8181 중앙로 14
봄내친구랑 bomnae1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