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동 전경. 공원으로 변화될 옛 캠프페이지 뒤로 춘천역, 춘천대교, 중도가 멀리 보인다. 사진 유현식
강원도청사 신축·레고랜드 등 발전 가능성 높아
춘천의 관문인 춘천역, 춘천시민의 휴식처인 공지천과 중도,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당간지주, 몽고군의 침입 때 거주민들이 농성하던 봉의산성, 일몰이 특히 아름다운 고산까지…. 근화동은 춘천의 역사를 담은 문화재, 도시를 나타내는 상징물 등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또 오는 5월 본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와 6월 준공 예정인 먹거리 복합문화공간 ‘화동, 2571’, 2026년 완공 목표인 춘천시민공원(옛 캠프페이지), 2027년 준공 예정인 강원도청사 부지 등을 품고 있어 발전 가능성도 무궁하다.
캠프페이지 반환 이후 변화 가속도
근화동은 춘천읍내 앞 들에 있어 앞두루 혹은 한자로 전평리로 불렸다. 일제 강점기 때 영악정으로 개칭됐다가 1946년 동명을 우리 이름으로 고칠 때 근화동으로 정해졌다. 근화동은 거리상으로는 시내와 무척 가깝지만, 오랜 기간 캠프페이지가 동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발전이 더뎠다. 2005년 캠프페이지가 시에 반환되고, 2013년부터시민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캠프페이지를 빙 돌아서 가야 했던 춘천역이 시내와 바로 연결됐고, 춘천평화생태공원과 꿈자람어린이공원이 조성됐다. 중도동은 1967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 완전한 섬이 됐다. 중도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소양강 배터에서 서면 금산리를 왕복하는 뱃길을 만들기 위해 섬의 중간을 끊어 운하를 뚫게 되면서 지금의 상중도, 하중도로 분리됐다. 레고랜드가 조성되면서 중도를 연결하는 춘천대교도 개통됐다.
소양정, 소양로비석군, 번개시장이 들어선 소양로1가도 행정동인 근화동에 포함된다.행정동 명칭인 근화동은 1998년 주민 수 5,000명 미만의 동사무소가 통폐합되면서 근화동과 소양로1가, 중도동(당시 호반동) 등 3개의 법정동을 포함하고 있다. 근화동은 28개통, 133개반, 세대수는 4,099세대, 인구는 8,516명(2022년 1월 기준)에 이른다. 근화초등학교,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국민건강 보험공단 춘천지사 등의 공공기관이 있다.
이곳만은 꼭!
① 하중도생태공원 (중도동 650-2 )
중도는 상중도와 하중도로 구성되는데, 하중도에는 레고랜드와 선사유적지로 유명하다.
하중도 남쪽 끝부분에 조성된 생태공원은 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와 쉴 수 있는 의자 등도 군데군데 마련돼 있다.
공원 끝에는 액자 포토존도 만들어져 있다.
② 공지천 (근화동 690-1)
춘천시민이 가장 즐겨 찾는 대표적인 공원이다.
오리배를 탈 수 있는 선상 카페를 비롯해 에티오피아 한국참전기념관, 공지천 조각공원 등이 있다.
벚꽃이 피는 봄철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③ 소양강스카이워크·소양강처녀상 (영서로 2663)
투명한 유리바닥 위를 걸으며 소양강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다.
전체 길이는 174m에 이르며, 그 구간 중 156m가 투명 강화유리로 구성돼 있다.
원형 광장 앞에는 ‘쏘가리상’이 있으며, 바로 곁에는 소양강처녀상이 있다.
④ 번개시장
봉의산 자락 끝에 위치한 번개시장은 매일 새벽 잠깐 장이 섰다가 도깨비처럼 사라져 도깨비시장으로도 불렸다.
1970, 1980년대 호황을 누렸고 1990년대 정점을 찍은 번개시장은 2000년대부터 점차 축소됐다.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벽화와 길이 정비되는 등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⑤ 소양정(양로1가 산1-1)
춘삼한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민간에 구전된 것을 비롯, 고려 말엽 소양정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유숙과 원천석의 시가 전해지고 있다.
홍수와 6·25 전란 등을 겪으며 여러 번 유실, 소실 됐다가 1966년 지금의 자리에 중건됐다.
강원도 문화재자료 1호이며, 최근 소양정 앞에 전망대가 설치됐다.
[편집자주] 춘천에는 25개의 읍 · 면 · 동이 있습니다.
매달 행정 읍 · 면 · 동(행정복지센터 소재 기준)을 소개하면서 ‘우리동네’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찾았다!
근화동396
아이디어 톡톡 핸드메이드 제품 다 모였다
문의 근화동396 청년창업지원센터 ☎ 256-3962
청년창업 도와주는 열린 공간
남춘천역과 춘천역 사이 경춘선 선로 아래, 컨테이너 로 이어진 멋진 공간이 있다. 청년창업공간 ‘근화동396’ 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이곳은 핸드메이드 분야 청년 창작자와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8월 문을 열었다.
근화동396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창작자라면 누구 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곳은 창업자들을 위한 개별 입주공간과 공용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공용공간에는 창작자들이 제작한 제품 촬영 및 편집을 위한 ‘포토스튜디오’, 단체교육이나 클래스 운영을 위한 ‘플레이 스튜디오’, 3D프린터와 레이저 장비 등을 갖춘 ‘396LAB’ 이 들어서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마켓 운영 계획
개소 첫해부터 입점한 창업팀이 만든 춘천 지역성을 담은 핸드메이드 제품은 춘천역 명품관, 다목적소양, 설레임 춘천 등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다. 또 개소 이듬해부터 이곳에서 직접 제작·생산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근화동396 핸드메이드 마켓’(코로나19로 지 난해에는 무인마켓 형태로 운영)도 운영되고 있다. 혹서기, 혹한기를 피해 3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핸드메이드 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단계에 따라 일정이 보류될 수 있다.
2년간 29개 창업팀이 지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19개 창업팀이 졸업하고 관내에서 창업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는 더욱 개성 강한 창업팀이 들어와 시민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입주 창업팀
▲유아패브릭용품 미미나나 ▲핸드메이드 애견 의류 메이포엠 ▲ 엽서, 달력, 노트 등 굿즈 공방 작심 ▲웹툰 콘텐츠 제작소 윈드베인 ▲꽃풍선 주력 꽃집 꽃을 품은 달 ▲일러스트 굿즈 제작 해피투 미 ▲가죽공방 제피 ▲캐릭터 굿즈숍 너티퍼피 ▲금속공예 전문점 SRING ▲클레이 이용 소품 제작소 희클레이 ▲패션의류 및 잡화 점 HARAM ▲퓨전한복점 시내온 ▲가죽공예 PoACo ▲가죽공예 weerom’▲디저트 제과점 봉듀 ▲레진공예점 오월공간 ▲마크라 메 공방 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