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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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73

2022.02
#봄내를 꿈꾸다
도란도란 춘천
책도 읽고 뚝딱뚝딱 만들기도 하고!
‘창작소 뚝딱 IN 도서관 ’ 프로그램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 6곳


꿈마루도서관에서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


맞벌이 부부 양육 부담 덜어준다

‘0.84명’ 이건 무슨 숫자일까? 바로 작년 우리나라의 출산율로 전 세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출산율은 채 1명도 되지 않는다. 이러한 출산율 저하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아마도 일하면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빈약하고 경제적 부담이 과중하기 때문일 것이다. 맞벌이 부부가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래도 상황은 조금 나아질 것이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요구에 발맞춰 춘천 작은도서관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일과 양육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도서관이 야무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동네마다 있는 작은 도서관이 책을 매개로 마을공동체의 기능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다 아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돌봄 기능의 역할까지 하게 한 것이다. 바로 ‘창작소 뚝딱 IN 도서관’ 사업이다.


틀에 짜여 있는 사고의 틀 깼으면

이번에 문을 연 ‘창작소 뚝딱 IN 도서관’은 지난해 전국 12개 작은 도서관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하다가 춘천에서도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춘천 작은도서관협회 소속 중 6개 도서관인 스무숲도서관, 달팽이도서관, 앞짱도서관, 책날개도서관, 꿈너머꿈도서관, 꿈마루도서관이 춘천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1월 3일 정식 문을 열었는데 첫날부터 줄을 서며 대기할 정도로 학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사람의 관심과 호응 속에 문을 연 작은 도서관 안 ‘창작소 뚝딱 IN 도서관’은 방학에도 문을 열어 맞벌이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도서관의 다른 여러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김동윤(45) 춘천 작은도서관협회 부회장은 “창작소 뚝딱 IN 도서관은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도구를 사용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어른들의 비교나 평가 없이 만들기 놀이를 하는 곳이다. 뚝딱 선생님의 도움 아래 정해진 시간과 틀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력, 탐색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해지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질문을 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틀에 짜여 있는 사고의 틀을 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