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고을의 구곡가
소양한시회 지음 | 도서출판 산책 펴냄 | 270쪽 | 1만 2,000원
요선동, 낙원동, 장학리 등의 춘천지명은 이 지역에 신선이 깃들 만한 아름다운 산과 호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부터 뜻 있는 인사들이 이 신선고을을 찾아 곡운구곡(김수증), 니산구곡(유인석), 문포구곡 등을 시로 지어 남겼다.
춘천의 한시인들로 구성된 소양한시회는 옛 문인들의 풍류 정신을 이어받아 전수하려는 뜻을 담아 이 세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의 구곡가를 지어 책으로 담았다.
한시의 멋을 살리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한글을 앞에 배치하고,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동일한 주제가 담긴 현대시와 시조, 그림을 함께 실었다.
유정 봄을 그리다
김혁수 지음 | 금병의숙 펴냄 | 316쪽 | 2만원
김혁수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이 2000년 발간했던 『무대 뒤에 있습니다』에 이어 두 번째 희곡집을 냈다. 희곡집에는 ‘유정-봄을 그리다’ ‘배우수업’ ‘꿈에 본 내 고향’ ‘잠시 잊고 살았던 사랑’ ‘전설의 산하’ ‘매직 웨딩’ ‘비토와 준투, 그 이후’ 등 7편이 실려 있다.
악극과 뮤지컬, 모노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희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유정 소설가의 삶을 그린 표제작 ‘유정-봄을 그리다’는 올해 강원도립극단의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전설의 산하’는 남산면 지역의 설화를 토대로 창작됐다.
김 감독은 1993년 극단 금병의숙을 창단한 대표이자 연출,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이야기가 남긴 것들
극장 플랫폼 작두 지음 | 문화통신 펴냄 | 216쪽 | 1만 3,000원
극작모임 ‘극작 플랫폼_작두’(이하 작두)가 희곡집을 발간했다.
지난해 『동네로 스며든 작가들』에 이은 두 번째 희곡집이다.
작두는 2016년 결성된 희곡 집필 창작 그룹으로 춘천에서 문화공간 작당作黨을 중심으로, 희곡작가로서의 성장을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꾸준히 열고 있으며 연간 1회 이상의 정기적인 낭독극을 공연하고 있다.
이번 희곡집의 테마는 ‘성장’으로 손기주의 ‘가족회담’과 강동주의 ‘너에게, 곱하기’ 등 작두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고 완성한 2편의 희곡을 포함해 모두 6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금붕어와 나’(강동주), ‘청춘, 다이어트’(손기주), ‘본격적 귀농연극-고라니를 죽이는 방법’(손기주) 등 세 편이 극장에서 실연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