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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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3

2021.4
#봄내를 만나다
춘천은 지금
지속가능 도시 ④
집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있다면 ‘소양에너지페이’ 신청하세요


유재열 씨(38·신북읍 지내리)는 지난 1월 ‘소양에너지페이’로 6만 원을 받았다.

유 씨가 소양에너지페이 대상자가 된 것은 2018년 주택 옥상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덕이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로는 한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해도 전기료가 기본요금 수준이라고.

3년간 전기료 할인을 받아 왔는데 올해는 생각지도 않았던 ‘뜻밖의 용돈’ 6만 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이 돈으로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아내와 외식을 하려고 한다.

소양에너지페이 가맹점이 많아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재열 씨는 2018년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올해 처음 소양에너지페이를 받았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에너지 전자화폐

 소양에너지페이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개인에게

춘천시정부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 대가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전국 최초로 도입된 에너지 전자화폐다.

춘천에 있는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1년에 한 번씩 5년 동안 지급된다.

발전설비용량 0.1㎾당 2,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설비용량이 1㎾ 미만의 소규모 발전설비를 갖춘 가구에는 2만 원을 제공한다.

주택지원사업이나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가정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기는 3㎾가 기본이라 평균 6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전기 사용량이 많아 자비로 발전설비용량을 추가한 경우도 있는데, 발전설비용량이 10㎾라 소양에너지페이로 20만 원을 받은 사례도 있다.


기후에너지과서 접수 신청…착한페이로 사용

 신청·사용 방법은? 주택에 자가소비형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점검을 받고

한국전력공사와 상계 거래를 체결하면 소양에너지페이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지급대상자는 3,612가구로 지급 규모는 2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2월까지 227가구에서 신청해 1,370만 원이 지급됐다.

2억 원에 대한 예산은 시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4곳의 태양광발전소 전력 판매 수익금을 활용한다.

1년간 수시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기후에너지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소양에너지페이는 에너지화폐 플랫폼인 모바일 전용 ‘착한페이’를 통해 지급된다.

2G 핸드폰 사용자들을 위해 연내 조례 시행 규칙을 제정,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가족에게 소양에너지페이를 양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양에너지페이를 지급받았다면 약 600개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주변 가맹점을 찾을 수 있으며 주유소, 외식, 병원, 슈퍼 등 분야별로 가맹점이 정리돼 있어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등서 신청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하고 싶다면? 가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데는 대략 500만 원의 비용이 든다.

개인 설치가 부담스럽다면 국비와 도비·시비가 지원되는 주택지원사업(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과 

융복합지원사업(춘천시정부·민간업체 컨소시엄)을 신청할 수 있다. 사업에 따라 가구당 80만~160만 원을 자부담해야 한다.

설치기간과 분담 비용에 차이가 있어 가구별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www.knrec.or.kr)를 확인하거나

춘천시청 기후에너지과(250-4079)에 문의하면 된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