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인간관계는 마치 인형 같아.
새 인형에게 밀려나 침대 밑에 자리하게 된 인형처럼 쉽게 멀어지고 잊히니까.(외로움)”
<마음 이음> 중에서.
마음을 콕콕 건드리는 ‘명언’이 담긴 책이 나왔다.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 3월부터 운영했던 ‘청소년 그림책’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마음 이음>과 <일곱 색깔, 우리> 두 권이 그 주인공이다.
'마음 이음'
김민준, 김솔비,
김주희 글/그림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펴냄
'일곱 색깔, 우리'
김설희, 나현민, 남수민, 박소현,
신송희, 유예원, 이후승 글/그림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펴냄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는 2019년부터 그림책 이론을 가르치고 그림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내 마음속에 있는 여러 감정들’과 ‘1318 나의 색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책을 만들었다.
청소년들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두 권의 책은 솔직하고 발랄하며, 때로는 깊은 생각거리를 던지기도 한다.
<마음 이음>은 <수상해>, <은근 짜릿해> 등의 저자 슷카이의 지도로 완성됐다.
예쁨, 애정, 외로움, 미움, 자신감, 공포, 듬직함, 안정감, 슬픔, 평온 등
여러 가지 감정에 대해 짧은 글을 통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독서전문가 김희경 씨가 함께 참여한 <일곱 색깔, 우리>는 좀 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꿈, 선넘네, 바다를 꿈꾸다, 좋아하는 거 등 청소년들이 평소 생각하던 여러 주제를 다양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책 출간에 맞춰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에서는 9월 25일부터 12월 말까지 원화 전시, 북트레일러 영상 상영 등 특별전을 진행한다.
책은 비매품으로, 춘천지역 유치원과 초 · 중 · 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단체 및 강원도 내 공공도서관에 배포된다.
'들꽃징역'
김종수 시
달아실 펴냄
104쪽 | 1만원
민주노총 강원본부장, 강원도 시민 노동 특별 보좌관 등을 역임하다
현재 주간신문 ‘춘천사람들’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종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절에 대한 기억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 담긴 그의 시에서 생의 깊이가 진하게 우러난다.
낭만 가객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애잔하고 아름다운 시들이 많이 실렸다.
'춘천인 제3호'
춘천학연구소 펴냄
160쪽 | 비매품
구술채록매거진 ‘춘천인’ 제 3호에서는 춘천 구석구석을 찾아
춘천에서 살아가는 춘천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지난 시절의 추억과 경험담을 풀어냈다.
특별하지 않은 듯 가장 특별한 춘천시민의 이야기에서 춘천의 마음과 얼굴을 보는 감동이 느껴진다.
책을 읽다 보면 춘천에 사는 것에 위안을 받게 되고 마음이 푸근해진다.
시청민원실이나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