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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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4

2021.5
#봄내를 꿈꾸다
로컬푸드가 답이다
전국 으뜸! 소양강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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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토마토가 전국적으로 알아준다는사실을 알고 있는가?

‘소양강 토마토’ 하면 무조건 믿고 살 수 있도록 춘천시정부는 토마토 농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양강 토마토가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열심히 뛰고 있는 현장을 찾아갔다.


이선숙 씨 부부가 선별기로 토마토를 크기 별로 골라 담고 있다

 

농산물 제값 받기 총력


 4월 7일 우두동 온수지 옆 이선숙 씨 농가에서 토마토 크기 선별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갓 수확해 파란 토마토들이 굴러가다

1, 2, 3, 4, 5 라고 적혀 있는 바구니 속으로 차곡차곡 쌓여 갔다.

바구니 밑에는 저울이 있었는데 10kg이 채워지면 ‘소양강 토마토’라고 적혀 있는 상자로 옮겨져 포장이 완성됐다.

이날 포장된 토마토는 청량리 청과시장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시정부는 춘천시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춘천시전략작목출하회’ 참여 농가를 구성하고 해당 품목의 검품원을 채용했다.

지역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와 복숭아의 생산농가들이 참여했는데 생산자들이 스스로 검품 기준을 지키는 것으로

농산물 제값 받기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토마토는 356농가에서 212㏊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37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복숭아는 257개 농가에서 177㏊를 재배, 연간 56억원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 김신 전략작목팀장은 ‘‘경매시장에서 춘천 토마토는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농산물 제값 받기로 이어져야 합니다.

소양강 토마토는 상자를 열어보지 않아도 믿을 수 있다는 말이 나외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은 가격이 올라갑니다. 한 상자에 1000원, 2000원씩만 더 받아도 연간 10억, 20억원의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어요.

이를 위해 검품원들이 개별 농가를 순회하며 검품 기준을 적용하고 품질검사를 진행한 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략작목출하회 참여 농가에는 품질 향상 지원, 공동 출하 선별비 지원, 공동 출하 포장비 지원, 우수 규격 출하 인센티브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보시면 상자마다 번호가 있죠. 시장에서 2S(4), S(3),M(2), L(1), 2L(특)로 크기를 구별해서 판매가 되는데

매년 우수 규격을 정해 그 규격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요.

올해는 큰 토마토는 지름이 73~76㎜로, 방울토마토는 지름이28~30㎜로 수확되는 M(2)번 사이즈 토마토에 대해

추가 지원금을 줌으로써 소비자가 제일 선호하는 사이즈를 춘천의 토마토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토마토 하면 춘천


 춘천시정부의 농업 정책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다품종 소규모 재배작물은 친환경 로컬푸드로 지역 내에서 소비하도록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토마토나 복숭아처럼 수확량이 많고 경쟁력이 있는 대표 작물은 전량 외부로 보내 농가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한때 서울 농산물 시장에 가면 소양강토마토 상자만 가득쌓여 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토마토 농사는전작, 후작으로 1년에 두 번 수확할 수 있는데 춘천은 남쪽 지방에 비해 기온이 낮기 때문에

출하 시기에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춘천의 토마토는 4~6월, 10~12월이 출하기인데

이선숙 씨 농가가 조금 일찍 출하하는 편이고 대부분의 농가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한다.

지금은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출하 시기가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우수 규격이나 품질로 승부를 걸고 있다.

‘‘토마토 농사는 집단화되어 있어 정보교류나 기술 습득이 유리하고 오이나 다른 농작물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며,

선별기로 선별을 하기 때문에 포장도 수월한 이점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코로나로 사람 구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요.’’

인력이 모자라 남편과 함께 쉴새 없이 일해야 한다는 이선숙씨의 말이다.

춘천의 대표 작물 토마토가 더 많은사랑을 받아서 ‘토마토 하면 춘천’이라는 말이 회자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