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 춘천시 시정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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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63

2021.4
#봄내를 나누다
독자와 함께
독자들의 다양한 이야기

삼행시 당선작


김만기 후평동

악산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에 올라보니

보도 없는 노래가 저절로 나와

에 취한 용과 학이 되어 날으네


홍선필 후평동

악산에 오르니

한 마음 모두 사라지고

처럼 넓은 마음으로 다시 세상을 품는다.


신준철 석사동

월, 봄이 오니

보를 펼쳐 놓은 듯

등성마다 푸르름이 솟아오르네




독자 삼행시를 보내주세요

4월호 독자 삼행시의 주제는 '경춘선'입니다

경춘선으로 삼행시를 지어서 이름,주소(우편번호,도로명 주소), 연락처와 함께

매월 10일까지 봄내편집실 이메일 (bomnae1993@daum.net)로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열 분에게 춘천사랑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3월호(362호) 독자 삼행시 이벤트 당첨자는 김만기, 한혜진, 김선영, 박용호, 박준혁, 이동렬, 홍선필, 김정아, 권영자, 신준철 님입니다.





기부천사님께 감사합니다 - 차서진 석사동

저는 다섯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는 아이 엄마입니다.

남들 다 가는 학원 한번 제대로 못 보내고 예쁜 신발, 좋은 옷, 평범한 일상도 힘에 부칠 때가 많았지만

아이들은 착하고 바르게 잘 자랐습니다.

이번에 익명의 기부자님 덕분에 아이 대학등록금도 보태고 막내는 학원도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월세며 장조림까지 너무너무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당부합니다.

기부자님과 같은 넓은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말라고요.

감사합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요.




<별별공동체>를 읽고... - 유재욱 석사동

우리마을 별별공동체 ‘부모들이 만드는 방과 후 놀이터’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막대한 사교육비의 과외와 학원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의 과열된 교육열에

이 방과 후 놀이터가 시사하는 바가 여러모로 크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나 외둥이가 많은 지금 시대에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를 준다는 것은 크나큰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방과 후 놀이를 통해 인성교육은 물론 자연과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의 함양을 길러주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미래가 불안할수록 미래를 상상하며 설계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을 잘 일깨워준 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자랑하고픈 비경, 소양강댐이... - 유영은 후평동

지난 2월 엄마랑 소양강댐으로 드라이브를 나갔어요.

날은 추워도 온기를 품은 햇볕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고 호숫물은 쪽빛으로 반짝였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죠. 그러나 곧바로 저희는 경악했습니다.

전망대 펜스 주변에 쓰레기가 가득했어요.

테이크아웃 커피잔, 과자 봉지, 일회용 종이컵, 담배꽁초, 플라스틱 빨대 등의 쓰레기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춘천의 대표 관광지인 소양강댐이 청결하게 유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쓰레기는 다시 챙겨가는 양심이 무엇보다 중요할 테지요.

전망대에 쓰레기통을 두어 사람들이 쓰레기를 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공공무선 인터넷 확대 설치 요청 - 백옥자 퇴계동

만개하는 봄꽃처럼 춘천시보도 점점 더 내용이 알차고 유익해지고 있네요^^.

평소 시내버스나 일부 공공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도 22개소를 신규로 구축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가운데요. 

현재 무선인터넷이 구축되어 있는 곳을 시민들이 편하게 검색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공공장소뿐 아니라 동네 곳곳에도 순차적으로 무선인터넷망이 구축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신고합니다>를 읽고 - 박명환 후평동

봄내 소식지에 실린(2021년 3월호 40페이지) 까라마조프가의 책방을 방문하였다.

책들은 약 1만5,000권 정도로 대부분 새 책 같은 분위기였다.

책꽂이에는 가나다순으로 책이 진열되어 있는데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마피아 경영학>이 눈에 확 들어왔다.

또한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법정 스님의 <숫타니파타>도 눈에 띄어 반가웠다.

법정 스님의 책 등 4권을 구입하고 나오면서 오래간만에 후평동 먹자골목에서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싶은 날이었다.




자연은 - 박호제 퇴계동


언제나

나를 깨우고

나를 낮추고

나를 잠재운다

고마운 사람같이

온화한 마음처럼

자연은 언제나 나를 위해 아낌없이 보내준다






바로 잡습니다

2021년 3월호 ‘이병한의 생명살림도시 춘천-구름과 클라우드’ 글 가운데

‘북한강과 홍천강이 합수하는 곳’이라는 부분을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수하는 곳’으로 바로잡습니다.